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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복수를 준비하는 남자 그의 마지막 여정

by jini10041 2025. 3. 12.

 

 
 
 뇌종양  말기  알츠  하이머  환자  한필주,     78세의  한필주는  평범한  노인이  아니었다.
6,25 전쟁과  월남  참전  용사였고  현재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최고령  아르바이트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일본의 식민 지배로 인해 가족을 잃었고,
그날 이후 평생 복수를 가슴속에 품고 살아왔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의 몸과
기억은 점점 약해졌고, 그는 치매 진단을 받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기억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더 늦기 전에 복수를 실행하기로 결심한다. 가족을 죽게 만든 친일파 가해자들을
직접 처단하고자 그는 오랜 시간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감   독  :  이일형

출   연  :  이성민,  남주혁

 
 

*줄  거  리

 

*가족의 복수

 
스포츠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낸  노인  한 손엔  권총  이마에  흐르는  피
내가  여기  왜 있지  어쩌다  이런 꼴로  도로  한가운데   있는지  한필주는  알지  못합니다.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같이하는  평범한  20대  청년  인규(남주혁)와   
일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다.
인규는 부모님을 잃고 형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으로, 군 입대를 앞두고
조용한 삶을 원하고 있었다.
필주는 그런 인규를 신뢰하게 되었고, 어느 날 인규에게   일주일간  운전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별다른 의심 없이 부탁을 받아들이며 필주를 도와주기 시작한다.
하지만 인규는 자신이 어떤 일에 휘말리게 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아내의  사망으로  홀가분해진
  필주는  인생  마지막일로  60년 동안  미뤄 가족의  복수를  시작한다.
알츠하이머로  자꾸 세 토하는  기억력  자신의  가족의  원수의  이름을  잊지  않으려  손가락  사이에 
이름들을  새겨  넣습니다. 인규가 운전을 도와주는 동안, 필주는 자신이 오랜 세월 찾아낸
친일파 가해자들을 한 명씩 처단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과거에 일본 제국주의와 협력하며 자신의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들이었다
일제  강점기  필주는  양주의  지주였던  나름  풍족한  집안의  막내아들이었다.   
소농작이었던  정백진의 계략의  의해  아버지는  좌익으로  신고  당해  맞아 죽고  어머니는  정신병으로, 
형은  탄광에서  탄광이  무너져  죽고,  누이는  위안부로  끌려갔다  돌아와  스스로  목을  매고  자살한다.
가족을  무너뜨린  인물을 한 명씩  처단하는  필주,   마치 숙제를 마무리하듯 차분한 태도로
복수를 실행하며, 오랜 한을 풀어나간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곧 경찰의 관심을 끌게 되고, 경찰은 연쇄 살인사건의 수사에 나선다.

 

*인규의 혼란  살인과  추적

 
 
시간이 흐르면서 경찰은 사건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살인의 배후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CCTV를  통해  범행 현장에는 노인 한 명과 젊은 남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목격되었고,
이에 따라 수사망은 점점 좁혀진다. 인규는 점점 이상한 낌새를 느끼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필주의 부탁을 단순한 심부름 정도로 생각했지만, 점차 그가 방문하는 장소마다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그는 성주의 과거를 조사하다가 그가 일본 식민지 시절
가족을 잃고 평생 복수를 계획해 온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규는 큰 혼란에 빠진다. 처음에는 평범한 노인이라 생각했던 필주가 사실은 치밀하게 계획된 복수를 실행하는
연쇄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필주의 이야기를 들으며 복수가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한 사람의 한을 풀기 위한 마지막 여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가 점점 필주를 향해 좁혀지면서, 인규는 그를 돕고 싶은 마음과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 사이에서 갈등한다. 인규는 필주를 설득하려 하지만, 필주는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내 가족은 끝까지 억울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결심을 굽히지 않는다.
경찰의 수사가 심화되면서, 필주의 복수 계획은 점점 더 위험해진다. 필주는 자신이 직접 타깃을 찾아가 심판을 내렸지만, 그의 기억이 점점 흐려지면서 실수를 하기 시작한다. 그는 다음 목표의 이름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이미 처리한 사람의 집을 다시 찾아가기도 한다. 이는 결국 경찰에게 단서를 제공하게 되고, 경찰은 본격적으로 필주를 체포하려 한다.


*남겨진 사람들


 필주를 완전히 포위하며 체포 직전까지 몰아간  경찰.  인규는 경찰보다 먼저 필주를 찾아가 설득하려 한다.
그는 "이제 그만하셔야 합니다. 이 일을 멈추지 않으면, 당신도 지켜야 할 사람들을 잃게 될 거예요"라며
애원하지만, 필주는 고개를 저으며 마지막 목표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운명은 그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필주는 마지막 목표를 만나기 위해 한 저택으로 향하지만,
기억이 흐려져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게 된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그는 손을 떨며 총을 들었지만,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체포된다. 그의 기억 속에서는 여전히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순간들이
떠오르고 있었고, 그는 혼란스러워하며 중얼거린다. "내가 여기 왜 왔지…?"
필주는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며, 그의 복수극은 결국 미완성으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단순히 그를 살인자로 보지 않았다. 그는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 시대의 피해자로서 평생 한을 품고 살아온 사람이었다. 그의 행보를 두고 사람들은
각자 다른 의견을 가졌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잊힌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한편, 인규는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그는 필주가 했던 말과 그가 지켜온
신념을 곱씹으며, 복수가 단순한 감정적 행동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걸고서라도 완수하고 싶었던
절박한 의지였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필주의  사건으로  밝혀진  친일파가  현충원에  안치되지
못한다는  뉴스가  전광판에  나옵니다.
영화는 필주의 복수를 통해 복수와 용서, 그리고 기억과  망각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끝을 맺는다.

*총  평

 영화는 개인적인 원한을 넘어서, 역사가 한 개인에게 남긴 상처와 그로 인한 선택을 조명한다.
주인공 필주의 복수는 단순히 가해자를 처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잊히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마지막 임무이자, 살아남은 자로서의 책임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과연 복수가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감동적인 드라마와 스릴러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으며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복잡한 인간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과연 복수는 정당한 것인가
아니면 결국 또 다른 비극을 낳는 것인가?
이 작품은 질문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